Memo on Jun.24 - 마법은 끝났다



어제부터 좀 속이 괜찮아져서 화장실 침대 왕복하던 잠못드는 밤들도 조금은 완화된 것 같고요.

최근 12시의 마법이라고 부르고 있는게 있습죠.
얇은 옷도 치덕치덕 껴입고 있는 게 싫어서 훌러덩하고 굴러다녔더니 왠지 즉시 감기 기운이 찾아와서 코가 맹맹하고 가래도 있는 듯한 증상으로 말미암아 밤만 되면 자동구토반복이 되는 일상. 그거시 12시의 마법. 실제로 정말 밤 12시가 넘으면 곧바로 식도-위 인터액션이 활발하게 일어나 구토작렬... 하지만 약은 금지.

라는 좌절 뿐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나이드신 할머니의 세월의 지혜라도 이용해보자고 생각했어요. 10년도 전에 할머니가 가끔 하시던 민간요법 비슷한 것. 
말린 생다시마 있잖아요. 국물 낼 때 사용하는. 조그맣게 썰어서 아작아작 씹어먹었더니 사방 7X7cm정도 섭취한 즉시 증상이 사라지는 거예요ㅡ 휴전선보다 굳건하던 12시의 마법 드디어 쳐부수었다! 10만대군에 이기고 개선하는 승전 무드 장군 분위기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또 위가 허한 사람은 다시마를 다량섭취하면 안된다고... 아 정말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해야 하는가ㅡ 바깥에서 공적을 올리고 돌아왔으나 중앙 정치의 견제와 패싸움에 밀려 관직에서 물러날까 고민하는 개선장군.

아무튼 결론은
다시마 효과에 감명받았습니다.     

다시마 만세



by Hibis | 2009/06/24 14:07 | ┗ memoranda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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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조제 at 2009/06/24 14:20
저 말린 다시마 사 먹고 있는데;;
위가 허한 사람은 많이 먹으면 안 되는 것인가요 쿨럭;
그나저나 건강이 안 좋으신가봐요...얼른 쾌차하셔요.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1
먼가... 기운이 찬 음식이기 때문에 위장에 안좋다나보아요; 지금 저에게서 다시마를 빼앗으면 미역일뿐인데(횡설수설)
덕분에 힘내고 있습니다ㅜㅜ
Commented at 2009/06/24 14: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1
아아아아앗 고맙습니다~~~~~ 꼭 참고할게요(부릅)
저 진짜 감기약도 그렇고 위장약도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흑흑
건강할게요!ㅜㅜ 감사해요
Commented by B.Neige at 2009/06/24 14:38
으하하핫 말린다시마에 감명 받으신 나의 미인장군님(응?)
근데 그 다시마 짜지 않나요?;;
설마 짠 맛에 모든 감각세포들이 거기에 집중한다든가 하는? ㅇㅁㅇ;;
여튼, 저도 기억 해 두겠습니다. 언제 사용 할 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2
약간 비린듯한 짭짤한 맛이 절묘합니다!(광신자분위기;)
훗날 아... 히빗이 말했던게 이거였군 등으로 깨달아주시면 좋겠어요 호호
Commented by 토묘 at 2009/06/24 14:56
...그래서 전 다시마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거였군요...(...)
이제야 진실을 알게 된 1인...이랄까
저희 할머니 민간요법은 좀 후덜덜 한데요.
그렇게 속이 뒤집어질때는 소다를 한숟가락 먹습니다.(...)
아주 위험한 짓이죠-_;;쿨럭.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3
소다라면... 베이킹소다... 말씀이시죠?ㅎㅎ
식용이니까 먹어도 될지도... 근데 어떤 근거에서 소다가 위장을 헉 혹시 옛날 분들은 소다로 세척한다고 생각하셨을까요!
Commented by RyuRing at 2009/06/24 17:21
다시마의 비밀이군요 ...
그나저나 얼른 몸이 좋아지셔야 할텐데요ㅠ_ㅠ.. 매번 근황 올리실 때 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ㅠ.. 오랜만에 한국 오셔서 만나고 싶은 분들도, 가고 싶은 곳들도 많으실 것 같았는데ㅠㅠㅠ..
얼른 쾌차하셔요+ㅂㅠ...!!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4
ㅜㅜㅜㅜㅜ알아주시니 막 눈물만이...
힘낼게요~ 한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 오는 즉시 맥주+통닭을 즐기려고 했었는데 이젠 요단강저편... 크헉
Commented by Evan at 2009/06/24 22:02
맛난 것들도 못드시고 ㅠㅠ
얼른 얼른 괜찮아지셨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5
냅감사해요ㅠㅠ 힘낼게요 덴쟝뎅쟝(울며 달려나가기)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9/06/24 22:28
다시마 좋지요.
가끔 국물 내고 남은 다시마를 잘 보관했다가 컴퓨터 하면서 우적우적 먹어치우는 나.[...]
그치만 과유불급이라고 적당량을 유지하는게 좋다는게 민간요법의 진리인 것 같아요.^^
암튼 덕분에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5
오 당신이야말로... 살아있는 리사이클 특기보유자다
나도 국물 맛내고 둥둥 떠있는 멸치 가끔 줏어먹는데... 당신을 따를순 없겠어<-
Commented at 2009/06/25 02: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7
헤헤 감사합니다^ㅂ^//
원래 대식가여서... 기본량을 못 먹으니까 계속 배고프고 메스꺼운것 같아요-.-(별..)
지금도... 말씀 듣고 밤을 갉작갉작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marmalade at 2009/06/25 10:11
오오 새로운 비법을 알았군요.
토사곽란에는 모과나 매실도 효과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더운날일수록 건강하셔야 한다능+_+)!
Commented by Hibis at 2009/07/02 18:47
매실이 장에는 좋은데 신 음식이어서 위에는 어떨지 모르겠어서요; 위에도 좋을까요?
감사해요 marmalade님도 더워지는 날씨 잘 이겨내세요!
Commented by marmalade at 2009/07/02 20:16
매실의 신맛이 위산분비를 조절해준다고 네이버백과사전님이 말씀하시더라는..ㅎㅎ

매실청은 물에 희석해서 먹으니까 입맛에 맞춰서 먹을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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