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 on Sep.26 - 오래 가는 악연(2)



나의 영원한 악연 C양에게서 어쩐지 간만에 문자가 왔다.
난 문자의 발신인을 확인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긴장탔다. C양이군하! 오늘은 또 무슨 개풀뜯어먹는 소릴 하려고 연락한걸까?
그러나 그것은 의외로 노멀하게 잘있니? 건강하고? 아기 예정일은 언제니? 같은 보통 인사문자였다. 휴~ 사람이 언제나 개풀뜯어먹는 소릴 하라는 법은 없구나^^ 난 안심하고 그녀에게 답문을 보냈다.

너무 일찍 안심한거시어따......

그 다음 문자는 이래따.

내년에 늦은 봄쯤에 거기 놀러가도 되니?^^ 아가 보고 싶네.




내년 봄




내년 봄




내년 봄









난 말이지
사람은 정말이지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일들은 절대로 인지하거나 이해하거나 심지어 상상하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이 아무리 X같다 어렵다 해도, 기껏해야 알바 인턴밖에 안 해보고 드라마나 보던 학생들이 직장생활이 어떤 것인지 절대 알 수 없는 것처럼......
미디어와 교통의 발달로 지구촌이 좁아졌다 해도, 외국에 나가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외국 생활이 뭔지 절대 알 수 없는 것처럼......
아가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 육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만 들었다 뿐이지 실제로 어떤 것인지는 절대 모르는 것처럼......

난 임신 후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존경스럽고 위대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연예인들도 호감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었다.

솔까 터놓고 말하지만 미혼녀들 얼마나 어린가.
생각하는 것 자체도 코찔찔이에서 1mm정도 진화한 주제에 가끔 자기가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봤다고 생각하는 20대 미혼녀들도 있는데 보고 있으면 뻥안치고 코웃음만 나올 뿐이고...

나도 미혼일 때는 생각도 행동도 조낸 어리고, 인생에 대해 개X도 쥐X도 모르는 게 잘 안다고 나대고 똑똑하다고 설쳐대는 병딱같은 짓들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ㅡ 가끔 생각해보면 부끄럽다.
세상에 내 가족을 가진 후의 인생이 이렇게 복잡하고 책임 무거워질 것이란 걸 상상도 못해본 채로...
겪어보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
인지도, 이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난 임신도 출산도 육아도 겪어본 적 없는 C양의 무개념 무사고적인 발언을 이성적으로 이해한다. 뭘 알겠나-_-; 아 물론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뇌의 두부를 조금이라도 굴려보면 알수 있겠지만 C양에게 그런 센스 있는 행동을 기대할 순 없고
어쨌든 그와는 별개로 '이 ㅅㅂㄴ이 또 시작이네' 하는 급작스런 분노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치밀어 올라와서...

4개월째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밤부터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 보는 게 소원이라 할 정도로 괴로운 시기

갓 태어난 아가의 의식주에 관한 모든 케어가 엄마들의 정력과 나이를 쪽쪽 빨아먹는다는 엄청난 시기ㅡ 우울증도 자주 찾아옴
(실제로 오래 전...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 한 젊은 주부가 갓난아기를 놔두고 투신자살했는데, 사유는 출산 후 우울증이었다. 남편은 의사였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1주일에 12시간도 없었던지라 혼자서 하루 종일 아기 보느라 시달리다가 그만 홰까닥했던것...
최근엔 친구의 일본인 와이프가 산후 우울증으로 일본으로 돌아가 요양 중인데... 한국에 아는 사람 없이 아기한테만 하루 종일 시달리다가-_- 무서운지고... 산후 우울증이 남 얘기 같지 않다)

아니 이게 그냥 '애본다' 라는 3음절 단어라
겪어보지 않은 어린 사람들이나 미혼들은 쉽게 쉽게 생각하는데... 마치 '먹는다' '똥싼다' 같은 느낌으로
그런데 겪어 본 어른들은 진짜 이게 어느 정도의 고난을 감내해야 하는 건지 다 아시는거죠.

외출시에는 큰맘 먹고 쌀포대자루만한 기저귀 가방에
기저귀 5천개와 젖병 3천개 여벌옷 1천벌을 꽉꽉 쑤셔넣고
그걸 아가와 함께 들고 다니느라 심각한 근육통과 관절염이 동시에 덮친다는 시기
(아가가 의외로 안아보면 굉장히 무겁다능;; 상상으로는 마치 솜털같이 가벼울 것이라 생각되지만...)

외출할 때마다 차에는 유모차를 밀어넣고 카시트를 장착하고
(미쿡에선 아가용 카시트 없이 아가를 그냥 안고 타거나 하면 경찰에 걸림미돠. 뒷좌석에서 어른이 무릎에 앉히고 타도 역시 걸림)
애가 뒷좌석에서 울어도 별 수 없음ㅜ,ㅜ


근데 이런 시기에 친구가 놀러와서 우리 집에서 뭉갠다면?????????????????
그것도 보통 친구도 아닌 C양이????????????????


그래서 내가
좋은데 우리 집에서 재워줄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답문을 보내자
그 뒤로 연락이 뚝 끊기네효-_-;;;;;;;;;;


아니 가족도 아닌 친구가 이런 시기에 놀러오면...
진짜 아기 얼굴만 보고 잠은 알아서 호텔에서 자고 일일 한국인 가이드 신청해서 혼자 관광해도 나로선 정신적으로 부담인데ㅡㅡ 우리 집에서 뭉갠다면... 이건 뭐^-^;;;

신랑도 있는데 화장실과 목욕탕 사용, 여벌 열쇠, 이런 거 당연히 다 신경쓰일테고
말이 밥 삼시세끼지 반찬이며 외식이며 오죽 부담됨? 집에 나름 손님이랍시고 사람 왔는데 김치 하나로 밥 먹일 수도 없고 또 그랬다간 나중에 뒷담화로 까이겠져-.-
집에만 있나? 여기까지 왔는데 나가 돌아다니고 싶어할 거 아님? 그럼 내가 갓난아기 데리고(<-이것만도 벅찬데) 영어 1마디도 못하는 그뇬 데리고 사지육신 부서져가며 하루 종일 가이드노릇 해야 한다는 결론 아님?

신랑이 있고 반년도 안 된 갓난아기가 있는 집에 놀러와서 며칠간이나 뭉갠다는 생각을 어찌 할 수 있는지...... 어떤 의미로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런 포스트 올려도
안 겪어본 사람들은 또 모르겠지;
뭐 그럴 수도 있지 외국 사는 친구 집에 좀 놀러가겠다는데 etc 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게 얼마나 X같은 무개념에 X도 모르고 설치는 사고방식인지 아시는 분들은 분명 저와 같이 분노해 주시는거죠 그런거죠...

아 어제 진짜 하루 왼종일 어이가 없었음










by Hibis | 2009/09/27 05:53 | ┗ memoranda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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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이 at 2009/09/27 07:55
저도 이런 ㅅㅂㄴ이 하나 있기에.............(둘쯤일지도)
서울에서 가까운 관광지-_-에 사는 이유로 그런문자가 가끔 옵니다. ㅇㅇ야~ 나 주말에 놀러가도 돼? (가이드+밥사라) or 나 지금 터미널이야(점심먹자더니 저녁에 도착해놓고) .....둘 다 인연을 끊었습니다. 가정주부에게 주중저녁과 주말이 어떤건지 모르는 것들이지요. 어이구-_-;;
아기가 6개월쯤이라면..............수면부족에 가장 제일 빡센 시기가 아닙니까-_-;; 어이구어이구 잠깐이라도 생각하지 마세요. 태교에 안 좋아요. 꺄어ㅏ머;ㅣㅏㅓㅁㅇ;ㅣㅏㅓㅇ;ㅑㅐㅓㅁ;ㅣㅏ어;ㅣ 분노는 다른사람에게 -_-;;;;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0
진짜 생각없는 사람들... 너무 너무 싫죠-_-; 상대방 사정을 전혀 생각 안하고 자기 기준으로밖에 판단 못하는 건 뭐랄까 정말 머리가 나빠서 그런건지 덜 자라서 그런건지.
연 끊으신건 정말 잘하신 일같네요...-_- 저도 그래서 종종 C양의 연락은 고의로 씹어주는데 워낙 둔치다보니 씹힌다는 생각도 못하는듯 ㅜㅜ
Commented by Obituary at 2009/09/27 08:23
좀 무섭네요, 진정으로<...>

히빗님처럼 심각한(?) 경우는 아니지만, 저도 일본왔을 때 ㅅㅄ 하나가 자기 일본 오면 기숙사에서 재워달라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기숙사에 외부인 들어온 거 걸리면 강제퇴출이라고 하니까 하는 말이

"안걸려~"


..................이건 뭐....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0
이뭐...........................................
게다가 기숙사면 룸메이트도 있잖아요=_=
자기 돈만 안쓰면 다인가요... 정말 세상에는 염치없는 인간들이 널려있군요!
Commented at 2009/09/27 08: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2
진짜 그녀는... 딱 잘라서 얘기 안하면 끝까지 포기하질 않죠. 뭐랄까 포기를 모르는 여자?^^
눈치가 없으면 배려심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Commented by 토묘 at 2009/09/27 10:09
-_-; 글쎄요;
애 없는 저도 아는 얘길;;;;;
아무래도 그분은 그냥 무료 의식주 제공자가 필요했나봐요.....
그냥 인연을 끊으세요....-_;;; 그게 정녕 히빗님의 정신건강에 제일 좋을 거 같아요.....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3
사실 경험의 유무는 둘째치고 상식적 사회적으로 생각해보면 알 일이죠. C양이라서 일반상식이 제로에 가까운것 뿐이지만...=_=
Commented by Evan at 2009/09/27 12:17
아니 솔직히 친구가 집에 잠시(2-3시간) 놀러온다고 해도 엄청 신경쓰일텐데
.................................
할말이 없군요;;;;;
그냥 다른 분들 말씀처럼 모른척 지내심이 몸 건강,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ㅠ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5
전 겪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경험자분들 얘기 들어보건대 잠시 놀러오는것도 짜증날것 같아요-_-; 와서 대신 애를 봐주면 몰라도 차대접 과일대접 이런거 바라면 뜨거운물 부어서 쫓아내고 싶을것같다는...-_-
Commented by 요힘빈 at 2009/09/27 15:38
저 아는 언니가 5월 출산하고 한 두달 친정에 있었는데 말이죠.
어른 세명이서 전투모드...돌아가면서 쉬고 밥먹고, 누군가는 꼭 옆에 있어줘야 하니까
가끔은 제가 안고 있는데 얘가 남자 애기라 힘이 장난이 아니고-_-;;삼십분 안으니까
몸보다 정신이 피로하더라구요. 언니는 어깨랑 손목에 늘상 파스나 보호대를 끼고 다니고, 외출할때마다 아주 보따리를 싸서 다니더라구요. 뭐 그외 수많은 에피소드 등등.....
언니가 놀러오라고 해도 미안해서 도저히 못가겠더라구요. 그전에도 다 불러서 간거긴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애 목욕시킬때 물 온도 맞춰주거나 분유 타거나 그런 일밖에 없어서ㅠㅠ지금은 다시 신혼집으로 돌아갔는데 계속 놀러오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놀러갈 수가 없....언니 부부 놀다오라고하고 제가 애볼수 있는 레벨이면 부담없이 갈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요힘빈 at 2009/09/27 15:45
아,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고! C양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효......일년이 다되도록 영화관도 못가고 있는 언니를 위해 잠시 애도하며 -_; 저 오면 애기 데리고 헤이리를 가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계신 언니신데 말이죠.....아마 비교적 타인 중에는 제가 애기데리고 잘 버텼나봐요. 그런데 정말로 버텼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무적의 남자 아기!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7
이게 정말 교대조로 돌봐야한다더라구요 으헝헌헌엏ㅇ헝어ㅓㅎ엏어엉ㅇ엉엉엉
친정도 시댁도 가까이 없는 저에게 너무 가혹한 시간!!!!!!!
3살바기 남자아기가 있는 부부가 있는데... 그집 와이프가 진짜 저한테 어찌나 겁을 줬는지(ex. 애낳고 3년동안 한번도 영화관 못갔다... 올해는 1달에 1번씩 베이비시터한테 맡기더라도 꼭 부부간에 외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네생활은 완전히 없어지는거나 마찬가지다 etc) 전 지금 공포에 질려있어요-_-;
Commented by 하늘비 at 2009/09/27 16:19
미혼이고 경험없는것을 떠나서... 그분이 상식이 좀 없으신게 아닌가... 게다가 그렇게 연락을 끊는 말도 안되는... ... 히빗님 친구분이시지만 4월이면 100일쯤인데.. 음...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8
그때 연락 끊기고... 갑자기 오늘 또 문자왔길래 긴장하고 확인해보니깐 영어로쓴 자기소*서(검색을 피하기위한 글자생략) 있으면 달라고 문자왔더라구요-_-;;;; 하하하하...
Commented by 그라드 at 2009/09/27 17:34
그나마 연락이 끊겨서 다행이랄까...

그분과의 교류는 태교에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군요. 문자 받으면 축복이나 빌어주고 확인 안하시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잘 모르는 분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쯤에서 살포시 접습니다 (__)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19
그후로 연락 안오다가 오늘 또 문자왔었는데... 또 식겁하고
그냥 담부터는 확인 안하고 삭제할까 해요-_-;;;
절 이렇게 긴장하게 하는 인물도 드문데... 후후후(퀭)
Commented by B.Neige at 2009/09/27 20:02
헐퀴.......
히빗님의 친구분이시니 험한 말은 못하겠으나;
초장의 [내년 봄] 부분부터 뭐?!!!!!!!!!!라고 머릿속에서 135dB로 비명지른
제가 있습니돠 ㄷㄷㄷ;;;

물론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한 인식부족이라고 속 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 그게 보편타당한 상식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무슨 일이든 직접적으로 체험하지 않으면 모르신다면 음;;

만약 친구분께서 하와이로 놀러 가셔서 히빗주니어를 보살펴 주신다면
고마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고 게다가 히빗님댁에서 [숙박]하실 생각이셨단
말입니까???
100일 된 아기가 있는 해외에 사는 친구집에서의 숙박 겸 관광(...)
일면식도 없는 제가 봐도 견적이 나온다며(...)
히빗님, 화이팅입니다 흑흑 ㅠ_ㅠ;;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22
집에서 재워달라고 하면 밥3끼 먹여줘야죠 데리고 다녀줘야죠 잠자리며 기타등등 챙겨줘야죠
아기 없어도 사양입니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게다가 영어도 1마디도 못하는뇬인데 첨부터 끝까지 제가 따라다니며 일일이 수발들어줘야 할거 아니냐며............................. 공항에서 택시도 하나 못잡아탈텐데_no
문자 받았을 당시엔 그냥 '아 당연히 안되지 이뇬이 돌았나' 라는 그냥 막연한 생각으로 거절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계속 빡도는거예요...-_-;
Commented by 공룡사랑 at 2009/09/27 20:12
태교에 안 좋습니다. 그냥 묻으세요.
동네가 어딘지 아시면 제가 가서 묻어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_-;;; 에효. 대체 그 분은 머리통이 장식인 것 같네요.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23
진짜 이쯤되서 인연이 끊겨야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뇌가 요구르트인가봅니다...ㅜㅜ
아아 룡사님 진짜 이해해주실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고래 at 2009/09/27 21:12
곤란하셨겠어요. 친구분이시면 딱잘라 거절하기도 어려우니..
저도 쉽게 쉽게 별 고민없이 부탁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게 참 냉정하게 끊지도 못하겠고 들어주자니 부담되고 -_-;;;;
친할수록 알아서 눈치껏 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나봐요
저도 그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답문으로 의사표현 해두셨으니 친구분도 알아들으셨겠죠 ㅎㅎ 힘내세요!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25
하지만 전 제법 딱잘라 거절했다능...................................-_-; 어쩔수 없습니다 결혼하고 변했다고 뒤에서 까여도.............-_-;;;
전 기본적으로 한국식으로 남 챙겨주는 건 진짜 증오하고 또 안하는 축에 속하는데(할 필요성도 못느끼고)
가끔씩 자기를 챙겨줄것을(또는 자기에게 뭔가 해줄것을) 은근히 바라는 애들이 있어서 그런애들은 난감해요=_=;
Commented by dike at 2009/09/27 21:39
애본다...를 먹는다와 똥싼다와 비슷하게 생각해도 괜찮아요...

남들 똥싸는데서 먹는다..혹은 남들 밥먹는데서 똥싼다 이런 정도의 난이도...orz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26
.....................;;;;
현재진행형이신 경험자분의 말씀... 진짜 뼈저리게 다가오네요ㅜㅜㅜㅜㅜ
Commented at 2009/09/27 22: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29
나도 동생하고 나이차 좀 나자나... 동생 돌본 기억도 있긴 한데(그닥 힘들진 않았지만 남자애라 거칠게 놀다가 어디 다쳐서 피 철철 흘러넘치고 이럴땐 정말 내가 먼저 기절해버리고싶은) 아무래도 누나로서의 책임감과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차이가 확 나겠지.
아아 무섭다...-_-
아기 트림시키는 얘기 들으니까... 예전에 이웃집 4개월된 갓난아기가 우리집 왔을때가 기억남;;; 내가 트림시킨다고 어설프게 안고 등을 쓸고 있는데 얘가 자는거야_no 막 붙잡고 짤짤 흔들어도 침흘리며 계속잠_no 아놔 헬프ㅜㅜ 그때 이 작은 생물체 트림 안시키면 죽어버린다는 그런 정도의 압박감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데 다행히 엄마가 돌아오셔서 살아났다_no _no _no
Commented at 2009/09/28 13: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37
아 완전... 비공개님의 덧글 기다렸어요;
산후우울증... 정말 존재하는군요 우우...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그런것이 덮치나요_no 생각만해도... ㅇㅇㄹㅇ니이ㅣ리인ㅇ니;ㅇㄴㅎㄹ잉ㄴ;
저 친구뇬은 종종 진짜 짜증나는... 뭐랄까 친구 사이에도 기브앤테이크(라고 말하면 너무 각박한 느낌이지만... 뭐랄까 좀 더 좋은말로 상호간에 주고받는 관계)가 성립되어야 좋게 오래 간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저 친구는 자기쪽에서 줄수 있는건 없고(또는 별로 주려는 노력을 안하고) 바라는건 제법 많은 타입이라서 정말 가끔씩 분노게이지를 급격히 상승시켜주곤 한답니다=_=
다음에 또 놀러오겠다고 하면 지금 정신 있냐없냐부터 물어볼래요;
Commented at 2009/09/29 02: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ibis at 2009/09/29 17:41
_no
이건또... 흑흑 너무 리얼한 상황중계잖아요ㅠㅜㅠㅠㅏ유ㅇ루ㅏㄴ으리ㅠㅡ잎;ㅣ란아러닝렆츠,ㅠㅡ.ㅊㅍ
이유는 모르겠고 계속 울면 정말 같이 펑펑 울고싶을듯... 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분께선 모유수유는 안하시나봐요. 모유수유하면 더욱더 심각하게 죽어난다는 주위분들의 말씀을 들었는데... 전 벌써부터 기절할것같습니다;;
산후도우미도 못찾겠고오오 친정 시댁도 멀고오오 전 진짜... 주니어가 선량하고 배려심깊고 마미를 생각해주는 아기라서 밤에 기저귀가 좀 축축해서 울고싶을 때도 잠든 마미를 생각해서 조금 있다가 울어주는 아기이만을 간절히 바랄뿐 _no _no _no _no _no(거의 이차방정식 풀라는 수준의 기대감...)
Commented at 2009/09/29 23: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9/30 13: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火月 at 2009/10/04 03:53
저는 친구들이 올 때마다 뭔가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분명 그녀들은 나름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매우 신경을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우매우매우 신경이 쓰여서 마지막 배웅할 때는 뭔가 후련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ㅠ 그 이후로는 친구가 와도 절대 제 방에서는 재우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답니다...-_-;

정말 친구분께서는 개념을 주우셔야 할 거 같아요. 어떻게 신생아가 있는 집에 묵을 생각을 하시는건지.. 위의 대다수 댓글처럼 인연을 끊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ㅠ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도 히빗님도 남편분도 다 힘들어지잖아요...
Commented by 스플렌다 at 2009/10/04 21:27
문자 두 번만에 바로 (아스트랄한) 본 용건이 나오는 것도 참 대단하네요;;;
보통은 좀 대화라도 나누고 캐치업한 후에 분위기 봐서 뭔가 부탁할 얘기를 슬슬 꺼내지 않나요;;
Commented by 태양의빛 at 2009/10/12 12:26
무개념 맞네요. ^^

정말 개념인이라면 자기가 호텔 잡고, 알아서 관광하고, 히빗님 신세를 전혀 안지면서 한시간 이내로 아기 얼굴만 잠깐 보고 가면 되는 것을........

남이 어떤 상황인가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전취식 하려고 히빗님에게 연락한 듯 해요.

이참에 전화번호 지우세요.
Commented by jinki at 2009/10/13 00:09
세상엔 대책없는 사람 참 많아염~_~

아~ 저런거 신경 안쓰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봐야 할텐데~~~ ㅋㅋ
Commented at 2009/11/04 15:32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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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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