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 동급생 1



연말에 파티나 데이트나 모임이 부족하신 심심한 이웃분들을 위해
히빗이 애써 마련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초고전 미연시 게임 리뷰시간-_;;;;;;;

은 아니고 그냥 연말맞이 시덥잖은 폭포스팅의 일환이에요 흑흑
담달 중순부터는 바쁠 것 같으니까 그 이전에 여러 가지 해두자!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동급생 1]



1. Introduction

말이 필요 없는 엘프사의 동급생 1
미연시라는 장르의 문을 새로이 열었다는 전설의 고전 (도스)게임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생 문제아 타쿠로.
여자만 보면 껄떡대지만 어차피 엔딩에서 고백할 수 있는 여자는 1명ㅋ
부모와 떨어져, 학교의 기숙사에서 혼자 살고 있다.


2. 인터페이스

여타 고전게임답게 주인공의 방 안에서만 세이브/로드를 할 수 있다(그나마도 '잠을 잔다'는 커맨드를 선택해야...)
2개의 마을과 학교를 맵상에서 이동하며, 이동할 때마다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공략 가능한 여캐릭과의 이벤트를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이 게임이 유명해지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상황에 따라 마우스 커서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 대화시에는 입모양으로(여캐릭터의 입에 갖다대고 클릭해야 대화가 이루어짐), 라이벌 캐릭터가 깔짝댈 때는 주먹 모양으로(때릴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손모양으로^^; 바뀌거나 하는 것이다.


3. 캐릭터 소개

(1) 사쿠라기 마이
동급생1의 명실상부한 히로인.
18세. A형. 수영부 소속. 재력 빵빵한 전통 명가 출신으로, 학원의 아이돌이다.
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소심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화도나 다도 등 쉴 틈이 없는 나날을 보내면서, 자유롭고 낙천적인 주인공을 동경한다.

이 캐릭터를 공략하려면 '너는 남들과 다르다' 같은 뉘앙스의 선택지를 고르면 안된다. 아주 조금이라도 응큼한 선택지 역시 비추.
무조건 순수하게! 밝게! 아름답게!

순수하게 밝게 아름답게 믿음을 갖고 공략하다 보면, 어느 날 마이가 기숙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캐릭터를 공략하다보면, 라이벌인 겐지(마이를 좋아함)와 사사건건 맞부딪치게 된다.


(2) 쿠로가와 사토미
18세. O형. 주인공의 오랜 친구로 보이쉬한 스타일의 여학생.
찻집 OTIMTIM(..)의 서버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활발 명랑한 성격. 맺고 끊음이 깔끔하지만, 외모만큼 보이쉬한 성격은 아니다.
그러나 중반부터 '사귀던 남자에게 버림받았다' 며 고뇌의 수렁으로 떨어지니, 이 기회를 잘 이용한다. 모름지기 여심을 사로잡는 것은 적절한 타이밍이니...
사토미의 '공원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으면 성공.
전심전력으로 위로해주는 것이 포인트;;



(3) 다나카 미사
인기투표에서 왠지 항상 최상위권을 달렸다는 캐릭터.
18세, B형으로 '육상부의 밤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주인공과는 잘 아는 사이.
자기 주장이 강하고 쉽게 폭력을 행사하지만, 주인공의 헌신적인 도움을 받고 나서부터는 진지한 감정에 눈뜨게 되는데... 마음에 걸리는 문제는 가장 친한 친구 미호가 주인공을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미사가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 꼭 양호실까지 데려다 준다. 보답이 기다린다.


(4) 스즈키 미호
순진하고 순애적인 성격으로, 미사의 친구.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꽃집으로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
(생긴 것만 보면 정신연령이 좀 어린 것 같은데, 대화를 들어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주인공을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있다.
주인공의 영화 보러 가자는 꾐에 빠져 그만 으헝헝

미사와는 친구이므로, 미사와 동시공략은 불가능하다.
양호선생 마코와도 동시공략이 불가능한 것 같다.(마코 선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 후에 미호를 만나면, '양호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질문하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고 대답하면 '타쿠로군은 거짓말쟁이' 라고 화낸 후 가버린다)


(5) 니시나 쿠루미
18세, A형으로, 주인공의 친한 친구인 사카가미 카즈야의 그녀이다.
주인공과도 잘 아는 사이인, 아주 평범한 성격과 외모를 가진, 보통의 여자아이.

사귀는 관계란 '같이 노는 사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친구인 카즈야가 원하는 열혈 청소년기의 욕구(;;)에 전혀 대응해주지 않는다. 결국 바람을 피게 되는 카즈야와, 고민하다가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쿠루미.
주인공은 친구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노력과 결과의 갭은 종종 4차원이 되는 법.....

게임 상에서 유일하게 SM이 가능한 캐릭터-_;;


(6) 마사키 나츠코
21세, O형.
디자인 전문학교에 다니며, 방학을 이용해 역전의 부티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카즈야의 짝사랑 상대로, 섹시하고 어른스러운 외모의 소유자.

처음에는 주인공과 카즈야 두 명에게 별 흥미를 보이지 않지만,
카즈야의 저돌적인 대쉬로 점점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가는데...

열심히 쫓아다니며 '님은 여신이에염 동급생 여자애들 따윈 님의 발톱 끝에도 못따라가염' 따위의 손발 오그라드는 찬사를 늘어놓고 있으면, 나츠코가 데이트 후 자기 집으로 기꺼이 초대해 준다.
당연한 얘기지만 쿠루미와의 동시공략은 불가능.


(7) 타마치 히로미
O형. 20세의 OL.
마을의 후지타 제작소에 근무하고 있는, 명랑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의 회사원.

회사 동료에게 주인공의 소문을 듣고, 주인공에게 커다란 흥미를 가지고 있다.
오타쿠적인 취미도 갖고 있어, 코미케에서 코스프레를 했던 경험도 있다.

히로미를 공략하려면, 그녀의 남자친구(역시 오타쿠)에 관한 고민을 끈기있게 들어주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날 그녀가 휴일의 사람 없는 사무실로 데리고 가니... 마음 속 깊이 감사하자;
공략 중반부터 남자친구의 탈을 쓴 오타쿠와 자주 마주치게 된다. 눈이 매우 부담스러워지는 외양의 소유자임


(8) 사쿠마 치하루
역전에서 느닷없이 부딪히는 고전적인 이벤트로 만나게 되는 여성.
19세, AB형으로 특기는 요리이다.
현재 백수로, 예전에 잠깐 물장사계에 몸을 담았던 전적이 있다. 제작진 물장사 왜케 좋아하나여??

주인공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주는 가정적인 캐릭터.
비교적 남에게 의지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역 앞에서 한 번 부딪히고 그 뒤로 데이트 두어 번 한 다음 집으로 냉큼 초대해 주는 극적인 면이-_- 있다고 한다면 있는....................


(9) 나루세 카오리
20세, B형으로, 클럽 캣츠아이에서 일한다.
물장사계의 화려한(..) 스타로, 자금 걱정 없이 커다란 맨션에서 혼자 살고 있다.

밝고 가벼우며, 고민도 없고 뒷끝도 없는 성격.
거리에서 몇 번 만난 주인공과 술을 마시고 맨션으로 불러들이는 거침없는 타입.

진지한 대화(..)를 딱 한 번 나누고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설레발.......


(10) 신쿄지 레이코
주인공의 기숙사 바로 앞집에 사는 젊은 부인.
25세, A형으로, 남편은 출장이 잦아 집에 있는 날이 드물다.

언제나 전통 복장을 하고 있으며, 말수가 적고 몸가짐이 조신한 현모양처 타입.
...이긴 한데 왠지 공략도 진지한 대화(....)도 제일 쉬운 캐릭터.

역전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레이코를 보면, 꼭 도와주도록 한다.
새 구두를 감사의 선물로 받고, 또 다른 것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선물을 받을 수 있다(..)


(11) 사이토 마코
23세, O형. 학원의 양호 선생.
백의의 천사라 불리는 눈에 띄는 외모에 성인의 섹시함까지 겸비, 학원의 남학생들에게 우상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는다.

양호 선생인 한편, 마을 내의 약국을 여동생 아코와 함께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갑작스레 신체상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꼭 양호실에 들러 마코의 조언을 구하자. 공략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느니...

오래 전 이 캐릭터를 공략할 때 한 번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진지한 대화(..)씬 이후
양호선생이 "모든 건 꿈이에요 알겠죠?" 라고 종용했는데 여심을 몰랐던 멍청한 내가 "꿈꾼 게 아니라구여 읗언헝ㄶㅎ엏ㅇ" 이라고 대답해서 다된 밥에 코 빠뜨린 기억이... (공략에 성공하려면 "물론이죠 꿈임 당연히 꿈!" 하고 주먹 불끈 쥐고 대답해야 함)


(12) 사이토 아코
20세, O형.
마을 약국의 약사로, 양호 선생 사이토 마코의 여동생.
몹시 순진한데다 결벽증도 갖고 있어, 언니 마코의 우려를 사고 있다.

본인은 자신이 언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마코에 대한 커다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선택지 역시 '마코 선생보다 아코씨가 훨씬 낫다' 쪽으로 주구장창 밀어야 하고, 동시에 '오빠믿지?' 급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면 안된다.

약국을 제 방처럼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약은 한 알도 안 사는 잉여짓을 반복하여, 아코와 둘이 공원에 놀러갈 기회를 만들어 보자.


(13) 세리자와 요시코
25세, O형. 주인공의 담임 선생이자 윤리 사회 담당.
규칙을 준수하고 일면 고지식한 타입으로, 생활지도 교사이다.
엄격하고 융통성 없기로도 이름이 높지만, 주인공의 장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있다.

공사중인 공터에서 치한에게 봉변을 당하려는 순간, 주인공의 난입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되는데...
엘프가 이때까지만 해도 사회적 시선을 의식했는지, 이 선생 캐릭터와의 진지한 대화(....)씬은 일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의 상상 안에서만 일어날뿐;



(14) 쿠사나기 야요이
20세, B형의 간호원으로 마을 내의 토오토 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근래 게임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 캐릭터성의 중복이 느껴진다.(양호선생, 약국언니, 간호사... 제작진이 물장사 다음으로 치유계를 좋아했던듯)

환자를 제일로 생각하는, 간호사의 귀감이라 할 만한 타입.
그러나 환자를 너무 생각하다 못해 가끔 이상행동을(순수하고 맑은 히빗기준) 보이는데...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신체적인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꼭 병원에 들러서 진찰을 받자.
그리고 예쁜 간호사 언니가 이것저것 물어보면, 자신은 애인도 없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불쌍한 남아인척 연기해보자-_;


(15) 카즈야
물론 공략대상은 아니고;;
같은 학교, 같은 반에 소속된 주인공의 오래된 친구.
쿠루미와 사귀고 있지만 되는 일이 없던 차에(응?) 어른스러운 미인 나츠코에게 끌린다.



(16) 겐지
흔히 등장하는 왕자병의 부잣집 도련님.
주인공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한다.
학원의 아이돌인 마이를 노리고 있으며, 다른 여자아이와도 사귀곤 있지만 진지하지 못한 불장난에 불과하다.



(17) 마타로
고지식한 공부벌레 캐릭터.
주인공 앞에 나타나서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고 사라지곤 한다.
미호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4. 공략
동급생1 공략 매뉴얼 : dong1_manual.zip (click!)


5. 마치며
이젠 왠지 아늑하게까지 느껴지는 주인공의 기숙사 방-_-;;









덧글

  • vermin 2009/12/29 13:25 #

    아 공략 왤케 웃기나엮ㄲㄲㄲㄲㄲㄲ 간만에 다시 꺼내봐야겠네여 'ㅅ'
  • 코토네 2009/12/29 13:31 #

    추억의 그 게임이군요.^ ^;
  • 꽃곰돌 2009/12/29 13:37 #

    이거 무지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 안경소녀교단 2009/12/29 13:40 #

    과거에 불타올랐었던 그 게임이군요. -_-;;;
  • 루아 2009/12/29 14:04 #

    아아 진지한 대화...넘 웃겨요 ;ㅁ;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9/12/29 15:52 #

    기숙사였군요 기억이 가물가물...
  • Shirou君 2009/12/29 16:53 #

    실은 전 동급생 1 도 해본적이 없는 청소년...
    ...이지만 친구가 하는건 구경했었지요.[어이]

    그땐 저 도트 투성이의 미소녀들이 얼마나 이쁘게 보였던지...
    간만에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스빈다.^^
  • 카군 2009/12/29 16:56 #

    몇가지를 추가해 볼까요..
    마코와 아코는 동시 공략 불가라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PC판에서도 파일 변환을 하면 사쿠라기 마이의 여동생이 나옵니다=ㅅ=;;
    하지만 PC판을 어찌어찌 해도 마이의 여동생은 찾을 수 없으니 OTL
  • 키세츠 2009/12/29 17:50 #

    오로지 미사를 업어주는, 그 장면만으로 고대하고 있던 "순수한" 추억.......

    옆집에는 하루에 한번씩 놀러가고요;;
  • B.Neige 2009/12/29 18:02 # 삭제

    왠지 에이뿔의 실험 보고서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눈이 부십니다!!
    [어차피 고백 할 수 있는 건 한 명]이라니 크흑 ㅠ_ㅠ;;
    시간 절약을 위한 동시고백은 안 되려나요?←
  • 淸年_D 2009/12/29 18:19 #

    추억의 돌격이죠.
  • 안경소녀교단 2009/12/29 19:21 #

    돌격 한번에 1시간이 후딱 지나가죠ㅎㅎㅎ
  • 고래 2009/12/29 19:27 #

    아 추억의 게임..
    구석구석에 숨겨진 씬(?)도 있고 재밌었죠ㅎㅎ
  • 안경소녀교단 2009/12/29 19:29 #

    총 14명중에 진지한 대화(응?)가 가능한 캐릭터가 전부 11명인데 밸런스를 참 잘 맞춰놨죠.

    미사와 미호
    나츠코와 쿠루미
    마코와 아코

    미사와 나츠코를 공략하면 마타로와 카즈야가 각각 미호와 쿠루미를 여친으로 데려가죠.

    어차피 공략만 제대로 하면 마이 엔딩까지도 가능하므로 까짓거 그냥 데려가라는ㅎㅎㅎ
  • ktkr 2010/01/06 11:55 # 삭제

    으앜ㅋㅋㅋㅋㅋ 이거 esti님이 만든 공략집이자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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